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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고충상담

그냥 일이 답답하네요

copadfue / 2020-03-31 오후 5:30:11 / 조회수(3018)

2년 짜리 사업이 있는데 기존의 오래된 외국 하드웨어를 하드웨어+소프트웨어로 개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신호에 따른 화면 출력하는 건데 시작을 한 반년정도 지나고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이제 1년 3개월 지났는데 드디어 프로토타입나왔네요. 

 

그렇다고 나머지 남은 7개월은 개발기간이냐고요? 그것도 아닙니다. 

 

인증 또는 테스트를 해야하는데 몇개월 걸리지 모릅니다 ㅎㅎ

 

 

 

이렇게 된 경유는 말씀드리자면 작년에 한 두세번째 착수 회의 시작하고

 

어느정도 가닥이 나올때쯤(5월) 저는 프로토타입 제작을 대표님께 제안을 합니다.

 

최종 사용자는 화면만 보는 것이기 때문에 어짜피 회사에 윈도우사용하는 HMI장비도 있고

 

라즈베리파이나 기타 디스플레이 모듈 같은거 사용하면 쉽게 제작할수 있기 때문이죠.

 

디스플레이나 크기가 달라도 필요한 만큼만 보여주면 되거든요.

 

저는 2,3번 제안 했는데 대표님께서는 하드웨어, 보드다 나올때까지 기다리자고 하더군요.

 

마지막은 저한테 화를 내시더군요 ㅋㅋㅋㅋ

 

 

 

또 그 디스플레이 하드웨어 제작을 이상한 곳에 외주를 줘서 외주의 외주가 되서 기간 만 늘어져서

 

프로토타입 나오는데 1년 3개월을 걸려서 만들게 됬습니다. 물론 디스플레이가 특수한 사양이라 찾고 얻는데 

 

올래 걸리는 건 맞지만

 

간단히 프로토타입 제작해서 사용자가 원하는 요구사항 빨리 정립하고 하는게 맞는게 아닌가요?

 

어짜피 하드웨어는 나중에 나오더라도 거기에 요구사항이 적용된 소프트웨어만 올리면 되니까요.

 

 

거기다가 대표님이 원래 기능구현에 더한 기능(하드웨어+소프트웨어)이 구매처에서 더이상 요구 안할수도 있다는 거죠.

 

구매처 담당자와 저와 마지막 통화에서는 그냥 예전 오래된 제품처럼만 만들면 안되냐고 이야기가 살짝 나오기도 했습니다.

 

왜냐면 기능이 더해지고 하면 십년도 더된 자기들 절차나 프로세스를 다 바꿔야하니까요. 

 

그말은 지금 1년3개월 나온 시제품도 소용이 없을수도 있다는 말이죠.

 

 

정말 답답했어요. 뭐라고 하소연할데도 없어서 이렇게 글을 쓰네요.

 

그냥 최소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걸 먼저 구현하고 거기에다가 나중에 협의하에

 

요구사항을 추가시키는 건데 언제는 이렇게 달라지고 저렇게 달라지고 대표님 욕심이 너무 과한건지

 

일하는 저도 답답하네요. 나중에 어짜피 바빠지는 건 실무자인데. 잘되면 좋은 건데 왜 그런건지 모르겠어.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시간은 어짜피 지났는데 잘 모르겠네요.

 

의욕도 없고 진행사항도 없고 그렇네요. 상급자도 없고 저 위로 대표님인데 미치겠네요. 

 

 

요구사항의 중요성을 뻐져리게 느끼네요.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기술이나 내부적인 문제보다 요구사항 문제 때문에

 

실패한다던데 그게 맞는 거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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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코딩 / 2020-04-01 07:01

정말 답답하시겠네요. 모 상관을 잘 못 만난 거니 머 어쩔 수 있겠어요 저도 오래도록 일해보니깐 그냥 시키는 데로 하는 게 편하더라고요 괜히 상사 생각에 반하는 걸 제시하면 아무리 좋고, 맞는 거라도 결국 피해 입는 건 나 더라고요. 그냥 맘 편히 먹고 잘못되더라도 하라는 데로 해주고 문제 생기면 그냥 떠넘기세요 그게 잴 속 편함

SkyNET / 2020-04-01 08:37

난 왜 다 바보넥스 같은 느낌이 들까요?

copadfue / 2020-04-01 09:26

바보넥스 아닙니다 ㅋㅋ 나중엔 저한테 짜증내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ㅋ

메일전송안됨 / 2020-04-01 11:03

말씀하신 사안이 실무자 관점뿐아니라 비지니스 관점에서 잘 전달되었는지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 경영자가 더 적은 비용으로 더 좋은 리턴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안을 거부할리가 없거든요. 같은 이야기라도 실무자 관점에서 이렇게 하는게 더 안전하고 편하고 빠르다고 하는거랑 경영자 관점에서 결정에 따른 ROI를 직접 계산해서 보여주는 것과는 설득력이 다르거든요. 위치가 다르니 관점이 다른건 당연하고 상사가 내 관점에 맞출리 없으니 내가 맞춰줘야죠. 실무적으로 옳은 결정이 사업적으로 항상 옳다는 보장도 없고..

JUNE_MS / 2020-04-01 11:24

아이고 군대와 비슷한 곳도 많군요;

오징어땅콩 / 2020-04-01 11:40

절이 싫으면 그냥 중이 떠나면 됩니다. 뭐 복잡하게 생각하시나요 ? 대표가 싫거나 프로세스가 싫거나 시스템이 싫거나 ... 그런거죠.

빵이™ / 2020-04-01 19:21

커미션을 먹는게 아니고 월급이 따박따박 나온다면, 사장이 하자는대로 해주는거죠 뭐... 이야기야 해볼수는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갑갑해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사장이라...

SkyNET / 2020-04-03 09:17

copadfue// 아니셨구나... 근데 저도 가끔 일이 무지 답답한 느낌 받을 때 있어요 뭐랄까....1분에 고구마 20개 먹은 느낌이랄까...

분당에집갖고싶어 / 2020-04-03 23:14

고구마 20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