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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의 시작

jeromee / 2014-07-02 오전 11:23:15 / 조회수(75293)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오랜만의 글 신이 왔네요.
장문의 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칼럼에 맞는 글이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누군가에게 꼭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살짝 해봅니다.
 
 
 
 
 안타깝게도, 내 주위 사람들에게 "취미생활이 뭐에요?" 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아래와 같은 대답이 돌아온다.
 
1. 게임
2. 그런거 할 시간이 어디있어..?
3. 없어
( 내 말이 믿기지 않는 다면 주위 사람에게 물어보시길 )
 
우리는 질풍노도의 학력고사와 수능이라는 시기를 거쳐 즐거운? 대학생활이 끝나갈 때 쯤,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직업 선택이라는 큰 갈림길에서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 책, 사회 선배,
학교 선배, 부모님, 인터넷 등 에게서 무작위의 정보를 얻는다. 그리고 이것을 토대로 사실 관계를
직접 확인하고, 해보기까지 한다.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현재의 직업을 가지기 위해 위와 같은 과정을 반복적으로 거쳐왔을 것이다.
 
심지어 20대를 위한 자기계발 서적들을 보면 이런 이야기를 한다.
"20대 길을 찾지 말고 헤메어라. 헤매다 보면 자신만의 길이 나올 것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취미생활에 대해서는 이러한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들이 없다.
아니 조금 더 앞으로 가보자면 취미생활의 필요성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는 사람은 더더욱 없다.
 
이런 분들을 위해 건전한 취미생활을 가지기 위한 방법과 그것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내가 가졌었던 취미들을 간단하게 소개 해보려한다.
 
 
1. 취미 생활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 취미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다.    
     " 시간이 없어, 잘 시간도 부족해, 나한테 취미는 사치야, 돈이 없어 "
     
      그렇다면 정말 TV를 볼 시간도, 영화를 볼 시간도, 이성친구를 만날 시간도, 치맥 먹을 시간도
      없는 것일까?
 
      물론, 확고한 꿈이 있어서 달려가는 중이라면 진짜 없을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런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다.
      취미는 작은 호기심으로 부터 시작되며, 그 시작은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2. 우리는 왜 취미를 가져야 하는 걸까?
 
    - 예전에 10인미만 소규모 업체를 다닐 때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본다.
 
      이 회사는 9시 출근 6~7시 퇴근이다. 딱히 야근이란건 없었고, 대표의 시선이 머무르는 곳에
      우리가 있기 때문에 퇴근 할 때 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모든 사람들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가끔 담배나 피러 화장실이나 간달까? 화장실도 잘 안가더라.
 
      그래서 난 한가지 규칙을 세웠다.
      9시 부터 3시까지는 업무에 집중하고, 3시부터 30~1시간을 회사 외부에서 보내는 것이다.
      ( 당시 우리는 유지 보수가 아닌 신제품 개발만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
      
      주로 회사 주위를 걷고, 가끔 길가다가 까페에 들어가서 수다도 떨었다.
      대표는 이 상황을 탐탁지 않아했다.
 
      속으로는 " 돈 주고 시간만큼 고용했는데 회사나와서 놀고 앉아있네"라고 생각했겠지..?
 
      그런데 의외의 결과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개발도중 생겨난 문제에 대해 가끔 토론하기 시작했고, 가끔은 아이디어 토론을 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부가적으로 뇌가 쉴 시간을 주고, 걸어다니면서 운동도 해주니 소화도 잘 되고
      직원간의 관계도 올라가니 제품의 질이나 개발 속도가 향상이 됐다.
 
      난 이것이 취미의 역활이라고 생각한다.
      갑자기 뜬근 없이 개발이야기랑 쉬는 이야기를 하더니 이게 취미의 역활이라니 의아하실 분도 있겠다.
 
      우리는 삶을 살면서, 다양한 문제에 직면한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달려야만한다.
      하지만 몸은 기계로 만들어져 있지 않다.
 
      최고의 효율을 내기 위해선 몸과 마음을 한 템포 쉬어가는 시간도 필요하며
      뒤죽박죽 섞인 정보를 정리하기 위한 시간들도 또한 필요하다.
 
      그렇다면 마냥 집에서 쉬기만 하면 이런 것들이 가능할까..?
      아니면 남들이 재미있다고 하는 무언가를 따라하다 보면 이런 것들이 가능할까..?
 
      내가 생각하는 답은 자신에게 맞는 무언가의 취미를 찾아야 위와 같은 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3. 내가 경험해 본 취미들
 
    ( 아래는 주관적인 내용임 )
 
     1) 등산
         - 접근성   : ★★★★★
         - 유용성   : ★★★★★
         - 비용      : 가변적
         - 기타      :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적극 추천.
 
     2) 자전거
         - 접근성  : ★★★★★
         - 유용성  : ★★★★★
         - 비용     : 가변적
         - 기타     : 안전 수칙만 잘 지키면 정말 좋은 취미임.
                         동호회에 나가다보면 장비병이 생길 가능성이 높음.
 
     3) 어항 ( 물생활 )
        - 접근성 : ★★★★★
        - 유용성 : ★★★★★
        - 비용    : 가변적이지만, 수초어항을 운영하려면 최소 50만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함.
        - 기타    : 일정량의 지식을 필요로함. ( PH, 이산화탄소 농도, 이끼 등 )
                       남들이 모르는 수초라던지 신기한 종의 물고기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질 수 있음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여 귀차니즘이 많은 사람들이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음.
 
     4) 화초 재배
         - 접근성 : ★★★★★
         - 유용성 : ★★★★★
         - 비용    : 가변적이지만,  보통 10만원 이내로 모든 것이 해결 가능함.
          -기타    : 일정량 지식을 필요로 함. 집안의 환경이 가장 중요하므로
                        햇빛이 잘 들고, 환기가 잘 되는 집에서 해야함.
                        길거리에 지나다니면서 보는 꽃이나 풀 나무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질 수 있음
                        귀차니즘이 많은 사람들이 하기엔 어려움이 있음.
 
      5) RC 헬기
          - 접근성  : ★★★
          - 유용성  : ★★★
          - 비용     : 가변적 이지만, 야외에서 6채널로 날릴려면 최소 250만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
                           물론 실내에서만 하다면 20만원 내외로 가능
          - 기타     :  헬기의 구조와  항공역학에 대한 지식을 가질 수 있음.
                           난이도가 상당하며 수리하는것도 쉽지 않음.
                           다만, 시뮬레이터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연습하고 날릴 수 있음.
                           온라인도 가능해서 실력 비교도 가능함.
 
      6) 악기
           - 접근성  : ★★★
           - 유용성  : ★★★★★
           - 비용     : 가변적
           - 기타     : 악기를 어느정도 다루기 위해선 상당한 연습량이 필요하므로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야함.
                           어느정도 경지에 오르면 스트레스 해소에 효율적임.
                            
      7) 카메라
            - 접근성  : ★★★★★
            - 유용성  : ★★★★★
            - 비용     : 가변적
            - 기타     : 사진학과 카메라의 구조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얻을 수 있음.
                            일정량의 수준에 오르기 까지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며
                            장비 지름신이 자주 옴. 특히 렌즈.
 
 
                          
3번에 내용에는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도 많을 것이다.
주관적인 생각이 100% 이니 약간의 참고만 하시길 바란다.
 
혹, 올바른지 않은 예와 작문으로 인해 아직도 취미생활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더라도.
다신 한 번 자신의 취미생활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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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보기

rjm9814 / 2014-07-02 13:45

음...칼럼이라...

tt1cry / 2014-07-02 14:03

8. 숨쉬기 운동 9. 배터지도록 먹기 10. 게임 11. 독서(만화,소설) 등...ㅋㅋㅋ

guni2430 / 2014-07-02 14:33

게임은 솔직히 취미생활이긴 하나 스트레스를 푸는 취미생활이 아닌 쌓이는 취미 생활인듯... 경쟁심이 생긴다던가 클리어 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쌓이는게 단점....

dalgoo / 2014-07-02 16:17

저는 등산.. 가끔 합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산이 좋더군요.. 생각하기도 좋고.. ^^

jeromee / 2014-07-02 16:32

김경중 //손가락 운동과, 발가락 운동, 몸 비틀기 등등 많이 빠졌네요?ㅋㅋㅋㅋ

jeromee / 2014-07-02 16:36

이장군 // 개인적으로 내 시간과 돈까지 들여서 왜 남 돈 벌어주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그런데 위 열거한 취미들도.. 하다보면 스트레스 받습니다. 자신이 어떠한 곳에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는거 같아요.

jeromee / 2014-07-02 16:38

양희웅 // 전.. 너무 빠른 나이에 자연을 사랑해서...-_-;; 얼마전에 양재화훼단지에서 1m쯤 되는 벵갈 고무나무를 시켰는데 배달하는 아저씨가 그러시더군요.. "어린나이에 이런거 너무 빨리 취미 붙이면 늙어서 할 일이 없어~" 여담이지만, 봄의 파릇함과, 겨울에 은빛나무들을 보신다면 스트레스가 확~~ 풀릴꺼에요~^^

momozizi1 / 2014-07-02 17:10

스트레스에는 알친구 만나서 술한잔 하는게 최고 아니겠습니까

vaivai@freechal.com / 2014-07-02 17:57

기타를 좀 치는데요.. 악기 연주하고 스트레스 해소는 별로 상관이 없는듯 한데요..

TohnoKanna / 2014-07-02 23:27

짧네요

TohnoKanna / 2014-07-02 23:36

근데 취미생활중에 남 돈 안벌어주는게 있어요? =_=; 만약 그렇다면 엔터테이먼트 사업은 아작나겠죠

jeromee / 2014-07-02 23:49

허린 // 더 길게 쓸려다보니 아무래도 너무 주관적인 내용이 들어갈꺼 같아서 중간에 급하게 짤라먹었습니다.ㅎㅎ 마지막에 말씀하신 것도 어떤 측면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많은 부분이 갈릴 듯 한데요. 다른 것들은, 들이는 비용에 비해서 많은 것들을 얻어 갈 수 있거나, 배우고 나면, 오랜 시간이 지났을 때 새로 배우지 않더라도, 오랫동안 지속될 것들이 대부분이죠. 물론 게임에서도 극히 일부분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이 되지만. 전체적인 부분을 보았을 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게임자체를 싫어하는건 아닙니다. 저도 스마트폰 게임을 자주 즐기는 걸요. 다만, 여러 취미 생활을 가지다 보니 세상엔 너무 재미있는것이 많아 일, 게임이 인생에 전부인 사람들을 보면 안타까움이 생깁니다.

sepirin / 2014-07-03 09:55

남자라면 악기 하나쯤은! 이라는 마음으로 배우고는 있는데 꾸준히 하는게 너무 어렵네요

jeromee / 2014-07-03 10:19

조규덕 // 스트레스 풀려고 친구와 술한잔 먹는것도 최고죠~ 하지만 매번 그렇게 풀수만은 없으니..^^ 김희진 // 개인취향 같아요.. 하지만 음악하시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악기로 인해 마음에 평화를 찾으신다는 이야기가 많더군요~ 김정수 // 사실 꾸준히 한다는게 어렵죠.. 저는 아침 출근하기 30분전, 퇴근하고 1시간씩 연습하는 편인데 꾸준히 한 1년쯤 해보니 내,외면 안정화에 정말 좋더군요..

guni2430 / 2014-07-03 11:09

뭐 게임이란게 적당히 즐기면서 내는 돈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현대인들의 대부분이 (50%는 넘겠죠?) 취미로 게임을 가진 사람이 많아요 혹은 게임을 취미로 가졌던 사람이라던가 저도 솔직히 게임도 하고 사이클도 하고 여러가지를 하고 있긴한데 스마트폰 게임류는 잘 모르지만 온라인 게임의 경우는 (요즘 온라인 게임들 ) 단순히 스트레스 해소라기 보다는 가끔보면 스트레스가 쌓이는 경우도 좀 많은거 같더라고요 mmorpg 같은경우 다른사람에게 죽임 (PK) 을 당했다던가 이런경우들 ㅎㅎ 무슨 취미던간에 스트레스가 없지는 않겠지만 게임은 극을 달리는듯 해서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guyjs / 2014-07-07 15:37

저는 7번ㅋㅋ 아우 렌즈지름신땜에 미칠노릇 ㅋㅋ

leeko1988 / 2014-12-26 00:56

전 운동을 건강 목적이 아닌 취미로 하고있는데 다른분들은 안 그러신가봅니다;; 글러브랑 거울, 샌드백만 있으면 ok죠 ㅎㅎ

burn020300 / 2015-05-12 12:07

7번 7번 ㅎㅎㅎ

hax0r / 2015-08-30 13:29

저는 자전거인것같은데, 가끔 머리가 복잡할때면 차보다는 자전거타고 한강쪽 지나다니다보면 스트레스 깔끔해소 해소

WolfGun / 2017-11-07 16:27

악기 상당한 끈질김이 필요함.